기금모금 통해 감나무 210주·사과나무 200주 식재
감사나무 심기는 (사)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 준회원 등록자를 대상으로 1주 30만 원씩 기금모금을 통해 진행한 사업으로, 오산시민 400여 명이 동참했다. 현재 오산천에는 감나무 210주, 사과나무 200주가 식재된 상태다.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감사나무로 명명하게 된 것은 △감나무+사과나무 △지속가능한 오산 발전에 대한 감사 △모든 순간 감사하자는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식재 기념행사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 이공기 (사)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기금모금에 참여한 시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기증식, 기념사, 기념식수, 내 나무 확인하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시민들에게는 내년 과실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감, 사과를 나눠주기도 했다.
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 관계자는 “감나무와 사과나무에 기증자의 이름표를 달기로 한 것은 오산천에 식재된 해당 나무 군락지가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마련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천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정성을 모아 오산천에 감나무, 사과나무를 식재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과나무와 감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더욱 풍성한 오산천이 되길 바란다”며 “기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열심히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공기 (사)자연보호경기도오산시협의회 회장도 “시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오산천에 감나무와 사과나무를 심어 더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노력한 것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며 “기금모금에 동참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민선 8기 이권재 시장 취임 이후로 수중식생을 비롯한 자연환경은 최대한 보존하는 한편, 시민들이 행복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는 친수공간이 어우러진 오산천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왔다.
그 결과로 오산천 일원에는 지난 5월 오산천 가꾸기 일환으로 계절 꽃인 금계국, 코스모스 등이 식재됐으며, 지난 8월에는 오산천 연꽃단지 일원에 포토존이 설치됐다. 그네형 벤치를 설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산천 횡단교량 중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등 5개소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저녁에는 오산천 일원 산책로를 밝히고 있다. 올해 말까지 남촌대교, 탐동대교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될 예정이기도 하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