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치적 위기, 김건희 여사 역할 컸다는 분석 제기
로이터통신은 7일(한국시간)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 대중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으며 두 번째 계엄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로 불안을 야기한 것에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담화 발언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일본에서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중국 언론들도 속보를 통해 윤 대통령이 계엄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열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고 알렸다. 중국중앙TV(CCTV)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자세히 전하며 “윤 대통령이 TV 연설을 통해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외신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처한 데는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가 떨어졌다”며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세 차례나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