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승리 확정짓는 추가골, 맨유는 또 코너킥 실점
황희찬은 27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로 투입 됐다.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찬스를 맞은 황희찬은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승부가 기운 시점은 후반 초반이었다.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았떤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후반 2분 상대 수비 발을 밟는 반칙을 범하며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맨유가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것이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골대에 붙이는 킥을 시도했고 쿠냐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휘어져 들어갔다.
앞서 지난 20일 열린 리그컵 경기에서 손흥민이 맨유를 상대로 기록한 골과 흡사한 장면이었다. 맨유는 짧은 기간 내 보기드문 실점 장면을 두 차례나 선보였다. 앞서 손흥민에게 실점을 했음에도 안드레 오나나를 방해하는 상대 선수를 견제하지 않는 안일한 대처로 또 한 차례 같은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맨유는 경기 막판 추가골을 허용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수비진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았고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했다. 쿠냐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에 가까운 찬스를 잡았으나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다. 황희찬은 손쉬운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득점에 성공한 그는 곧장 쿠냐를 껴안았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18위 레스터 시티에 1점차로 앞섰다.
맨유는 여전히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경기를 치른 상황서 6승 4무 8패를 기록,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