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로 시작한 신년사…비극과 고난 극복도 강조
권 비대위원장은 1일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를 통해 “기쁘고 설레야 할 새해를 맞이했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대단히 어렵기만 하다.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계속된 정치적 혼란은 민생과 경제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더욱이 최근 황망한 여객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의 마음은 더욱 무거우실 것”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신속한 사고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또한,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은 무수한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우리 국민이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낸 결과다. 저는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도전도,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어려운 민생을 더욱 꼼꼼히 챙기고,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우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 내일의 희망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하겠다.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