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사장 모친 김영자 씨가 지분 1만1628주 37억 원에 손자 허석홍에게 매각
승산은 고 허완구 승산 회장이 1969년 11월 28일 설립했다. 고 허완구 회장 장남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 62.6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장녀 허인영 승산 대표가 23.45%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나머지 지분은 허 사장의 장남 허석홍 씨(6.11%), 차남 허정홍 씨(4.83%), 모친 김영자 씨(3.01%)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1일 김영자 씨가 보유하고 있던 승산 지분 0.62%를 손자 허석홍 씨에게 약 37억 원에 매각했다. 거래된 주식 수는 1만 1628주로 1주당 가격은 31만 8000원 수준이다. 지분 매각으로 허석홍 씨의 승산 지분은 6.73% 늘었고, 김영자 씨 지분은 2.39%로 줄었다.
주주 순위 등에서의 변동은 없으나 지분이 늘어난 만큼 허석홍 씨의 배당 수익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승산은 매년 고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로 알려졌다. △2021년 110억 원 △2022년 120억 원 △2023년 120억 원을 허용수 사장 등 오너일가에게 배당한 바 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