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부진에 거물급 외국인 맞교환
10일 부산 KCC는 캐디 라렌, 안양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의 영입을 발표했다. 양팀은 서로간의 선수를 주고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두 선수 모두 KBL에서 수준급 기량을 자랑하는 거물급 자원이다. 라렌은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KBL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시즌 베스트5에 뽑히는 등 기량을 인정받아 2년간 활약했고 KT에서도 경력을 이어갔다.
이후 중동, 스페인 등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관장 유니폼을 입으며 KBL 무대로 돌아왔다. 안양에서는 활약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득점에서 평균 13.3점으로 특히 저조했다.
2017-2018시즌 외국인 선수 MVP에 빛나는 버튼도 KCC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득점을 폭발시키는 날이 있었으나 독단적인 플레이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신장 193cm의 단신 외인이기에 국내 선수들이 수비 면에서 부담이 컸다.
결국 KCC와 정관장은 외인 1옵션을 교환하며 서로의 가려운 부분을 긁을 수 있게 됐다. KCC로선 정통 빅맨 유형의 라렌을 품으며 골밑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리그 공격 최하위 정관장은 버튼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