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럭시 S25 사전예약 대량 취소에 예약자들 분통…‘ 1000명 제한’ 뒤늦게 통보

‘역대급 혜택’ 걸었다가…KT 갤S25 예약 대량 취소 후, ‘1000명 제한 안내 누락했다’

[일요신문] KT가 25일 갤럭시S25 사전예약 과정에서 ‘선착순 1천명 한정’ 조건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사전 예약을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전 예약을 취소당한 예약자들은 ‘KT 같은 기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일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KT닷컴이 이벤트를 협업한 유튜브 채널에 댓글을 남겼다. 사진=O 유튜브 채널 캡처

1월 24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KT 갤럭시S25 사전예약 패키지 혜택 안내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많은 소비자가 예약을 신청했다. 해당 패키지를 두고 커뮤니티 등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이 몰렸고 입소문이 퍼지며 25일 새벽 예약했다는 인증글이 속출했다. 결국 25일 KT는 “선착순 1천명 한정” 조건이 누락됐다며 대다수 신청 건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KT는 사과문을 통해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선착순 한정 안내가 누락됐다”며 “취소된 예약 건에 대해 보상으로 3만 원 상당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제작한 유튜버도 “사전에 인원 제한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KT와의 협의 과정에서 선착순 인원 지정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번 사태로 KT닷컴은 오전 8시경 갤럭시S25 사전예약 관련 상품을 모두 품절 처리했으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혜택 패키지는 지금까지 나왔던 갤럭시 S25 사전 예약 딜 중 가장 좋은 조건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해당 이벤트 관련해 유튜버를 비난하는 여론도 생기고 있다. 이에 KT닷컴은 유튜브 채널에 “선착순 1000명으로 조기 종료된 점은 해당 유튜버와 관련이 없다”는 해명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이 24일부터 시작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모두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예약을 진행한다.

김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