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로 50분간 독대 회동

김 지사는 공개 발언에서 “내란 종식은 정권교체인데 지금의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선거연대, 나아가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8년 전 촛불 혁명 때는 민주당 정부에 머물렀지만 ‘빛의 혁명’에서는 우리가 연대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유감”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관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이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개헌은 블랙홀”이라고 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지금 정치권에서 감세 포퓰리즘 경쟁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감세가 아닌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증세 없이 복지가 불가능한 만큼 필요한 부분에 대한 증세도 필요하다. 수권정당으로 용기 있게 증세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지사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다 하셨나”라며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도정 하느라 고생이 많으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이 나라 정치, 경제 상황이 여러 면에서 어렵다 보니 도정에다, 국정에 관한 문제까지 걱정하시느라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양측은 이후 비공개로 50분간 독대 회동을 진행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뒤 “김 지사가 회동에서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 대표는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부분에 공감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