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선 파격 드레스로 오인혜가 화제가 되고 올해 청룡영화제에선 하나경이 레드카펫에서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그렇지만 할리우드에 비하면 이런 소식은 그리 큰 화제도 아니다. 최근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의 신체 중요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고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각) 일제히 유명 배우 앤 해서웨이가 시사회 참석 과정에서 속옷을 입지 않은 드레스 안이 그대로 노출돼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시사회는 연말 전세계 동시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시사회였다. 이 영화에 출연한 앤 해서웨이는 시사회가 열리는 뉴욕에 있는 한 극장에 도착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
대기 중이던 보디가드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리려고 일어서는 순간 드레스 사이로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하필 이날 앤 해서웨이는 속옷을 착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차량에서 내리는 앤 해서웨이의 허벅지는 물론 신체 중요부위까지 적나라하게 카메라에 담겼다.
시사회가 끝난 뒤 <투데이쇼>에 출연한 앤 해서웨이는 “너무 많은 것을 보았다”는 앵커의 얘기에 “매우 난감하다. 본의 아니게 성을 상품화하는 문화가 유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