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이태어난 생가. 일요신문DB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3일 동구 신용동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발생한 방화 추정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동구청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생가에서 누군가 불을 지른 흔적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생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동시에 감식작업을 벌였다.
구청이 설치한 CCTV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전날 오전 4시 5분께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들어가는 장면과 곧이어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생가 목조 마루 4곳에 약간의 그을린 흔적만 남기고 꺼졌다.
경찰은 생가 관리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역 등을 조사 중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