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감 기대 연봉 4482만 원·신붓감 3543만 원…“성격 가장 많이 본다”
[일요신문]
미혼 남녀들이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과 연봉은 얼마일까.
13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남녀 1000명을 조사해 분석한 '미혼남녀의 이상적 배우자상' 보고서에 따르면 여자들이 희망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13.1%가 공무원·공사직원을 꼽아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무직(7.8%), 금융직(7.1%), 교사(6.8%) 등이 뒤를 이었다.
남자가 바라는 신붓감의 직업으로는 교사(13.2%)가 1위를 차지했고 공무원·공사직원(12.4%), 사무직(9.4%), 약사(5.8%) 등이 뒤를 이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성격(남 63.5%, 여 55.6%)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시작한 1996년부터 매년 성격이 1위였지만 과반을 차지한 경우는 올해가 처음이다.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연봉 평균은 금융위기와 취업난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소 올랐다. 여성이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연봉은 작년보다 134만 원 늘어난 4482만 원이었고, 남성이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연봉은 작년보다 382만 원 많은 3543만 원이었다.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적령기는 평균 31.54세, 여자는 평균 30.17세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20일부터 29일까지 미혼인 20∼39세 남성 509명과 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실시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