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하나 두고 집값 쌍곡선
▲ 현재현 회장 자택 | ||
두 딸과 사위들의 집도 이 이사장 자택과 같은 번지대인 서울 성북동 일대에 모아놨다. 원래 ‘한몸’이었던 두 그룹처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있는 것. 현 회장의 집은 447평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 연건평 440평의 대저택. 맞닿은 담 회장의 집은 현 회장 집보다 작은 대지 335평에 연건평 320평 규모의 4층 건물이다.
현 회장 자택의 공시가는 25억 1000만 원, 담 회장 자택은 20억 6000만 원이다. 재미있는 건 현 회장 자택이 1년새 7.0% 빠지는 동안 담 회장 집은 27.2%나 올라 차이가 좁혀졌다는 점이다.
현 회장 부부는 슬하에 외아들 승담 씨(27)와 정담(30) 경담(25) 행담 씨(20) 1남 3녀를 두고 있다. 특히 승담 군은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인 동양레저 지분 20%를 받아 ‘삼성식’ 경영권 승계 구도를 그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담 회장은 딸 경선 씨(22)와 아들 서원 군(18)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일단은 두 부부 모두 장인처럼 사위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일은 없을 듯하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