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도 너무 꽉 끼었네
몸무게 101㎏인 거구의 라파엘 발라디오라는 이름의 죄수가 바로 그 불행의 주인공이었다. 다른 죄수 세 명과 함께 탈옥을 계획했던 그는 처음에는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교도관들의 눈을 피해 구멍을 뚫는 데 성공하고 첫 번째 탈옥수가 구멍을 빠져나갈 때까지만 해도 모든 계획은 완벽한 듯 보였다.
하지만 웬일. 다음 차례인 그가 구멍에 몸을 넣고 빠져 나가려는 순간 그만 뚱뚱한 배가 구멍에 딱 걸려버리고 만 것이다. 다시 들어갈 수도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던 그는 결국 눈치를 채고 출동한 교도관들에 의해 발각되었고, 그렇게 민망한 모습으로 체포되고 말았다. 구멍에 끼어서 갈비뼈까지 부러진 그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