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물가 상승 등으로 도민들의 체감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내수 진작과 수출기업 지원 등 실질적인 민생경제 대책을 적극 발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산불 발생이 집중되는 4월은 청명·한식이 겹쳐 위험도가 높은 시기”라며 “마을 방송과 언론 홍보, 공무원들의 현장 대응을 통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봄철 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만큼, 야외 활동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끝으로 “민생안정 특별대책기간을 운영 중인 만큼, 시장·군수님들께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주기 바란다”며 “산청 산불 대응 과정에서도 보여주신 연대와 협력처럼,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일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경남도청 실국본부장 및 도내 시장․군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 정국의 불안정 속에서도 도정과 시군 행정이 흔들림 없이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서 경남도와 시군은 대통령 탄핵으로 야기된 정국 불안 속에서도 도정의 연속성과 민생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운영을 통한 재난·안전사고 취약지역 및 산불 예방 관리와 소상공인 및 수출기업 지원 등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안정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모기 없애는 것도 이제는 과학 시대”

현재 진주시와 통영시 등 일부 시군에서는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 방역이 이뤄졌는지를 데이터로 기록하고 있으며, 김해시도 올해부터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모기 발생 밀도가 높은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유충 서식지를 사전에 제거해 불필요한 방제를 줄이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방제체계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디지털 모기감시시스템(DMS) 8대를 지원받아 올해부터 새롭게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은 모기를 자동으로 포집하고 밀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방제 시기를 보다 과학적으로 판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교육에는 질병관리청과 방역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모기의 생태와 서식지 △살충제와 장비의 올바른 사용법 △환경에 따른 맞춤형 방제 방법 등을 상세히 강의했다. 스마트폰으로 방제 위치와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모바일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활용법도 함께 소개돼 현장 실무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동물위생시험소, 사람에 전파 가능한 가축전염병 예찰 활동 강화

먼저 최근 가금에 주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AI)가 미국에서 젖소, 고양이에 감염된 이후 사람으로의 전파 사례가 다수 확인된 바, 젖소·개·고양이를 대상으로 ‘포유류 AI’ 예찰을 추진한다. 젖소의 경우 AI 감염시 유방염 증상을 보이는데, 유선조직의 바이러스 검출이 가장 많아 원유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으므로 도내 운영 중인 집유차량 49대를 대상으로 분기별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개·고양이는 AI 검사뿐 아니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검사도 병행해 추진한다. SFTS는 진드기를 매개체로 사람에 감염 시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전염병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95건의 인체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동물보호시설, 동물병원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검사(80두 정도)를 실시한다.
사람에 감염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축산 관계자에 주로 감염사례를 보이는 큐열(Q fever) 예찰을 위해 도내 사육 중인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검사를 추진한다. 유산 경험이 있거나 1세 이상의 개체 1,525두를 선정해 검사를 실시하고, 원유에 대해서도 67두를 별도 선정해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