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참 별의별 일이 다 있다. 실제로 심각한 질병 때문이라면 안타까운 사연이겠지만 거짓 해명이라면 문제는 사뭇 심각해진다.
영국 배우 사이먼 모리스(42)가 10대 소녀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몽유병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이먼 모리스는 15살 소녀가 칵테일을 마시고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상황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모리스는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그렇지만 DNA를 조사 결과 성폭행 범행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에 모리스는 재판 과정에서 다시 잠든 상태에서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범죄라는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모리스는 재판 과정에서 배심원들에게 “나는 몽유병으로 인해 성폭행 당시 기억이 전혀 없다”며 “과거에도 몽유병 상태에서 여자친구들과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그 근거로 에딘버러 소재의 병원에서 몽유병 진단을 받았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슈 페리어 검사는 “몽유병 주장은 처벌 모면을 위한 빈약한 이야기”라는 입장이다.
모리스는 영화 <샤이너> <홀리오크스> 등에 출연한 영국 배우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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