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을 축제의 심장부로 활용해 가야문화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고분군에서 펼쳐진 ‘가야판타지아’ 공연은 수로왕과 허왕후 테마로 나눠져 11일과 13일 각 2회씩 총 4회 진행됐다. 시립가야금단, 퓨전국악과 한복연희, 밸리댄스, 무사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축제장 내부로 무대를 옮긴 수로왕 행차 퍼레이드는 매일 운영되며 역사문화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인기를 얻었다. 고분군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쇼도 매일 야간 펼쳐지며 가야의 이야기를 최첨단 기술로 구현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11일 수릉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지현, 성민지, 엠프리즘, 팀에이치 등 가수들이 출연해 7,000여 명이 넘는 관객을 사로잡았다. 폐막식 역시 나건필, 아이몬드, 순순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슈퍼스타G’와 청년 버스킹 경연대회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했으며 다문화 어울마당은 김해시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됐다.
가야패밀리라운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주말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비가 몰아쳤지만 전체 프로그램 일정을 조정하고 무대 등 행사장 시설물을 신속히 보강하는 등의 발 빠른 대처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모든 행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주영길 제전위원장은 “63년이나 이어온 지역축제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을 정도로 가야문화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전통 계승의 소중한 소통 창구로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콘텐츠”라며 “올해 축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잘된 점은 키우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김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처음 재단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해 성황리에 종료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오래된 가야’를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잘 전달해 더 큰 ‘꿈’을 꾸게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산불 피해와 예기치 못한 기상상황에 축제 준비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대응으로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며 김해를 방문해주신 외부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이 됐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매년 가야문화축제를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56만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숭선전·신산서원 제례 차례로 봉행...시민 ‘참여형’ 제례로 주목

특히 시민과 학생들이 제관으로 직접 참여하고 봉행하는 ‘참여형 제례’로 주목받았으며 전승교육사 3명의 지도로 사전 예행연습과 망장(임명장) 전달식, 전각 역사 탐방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제례 후에는 참례자 전원이 함께 음복하고 국악 공연을 함께 관람해 제례의 격식을 갖추면서도 시민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승화됐다.
13일에는 대동면 신산서원 산해정에서 조선 중기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과 송계 신계성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유교 향례가 봉행됐다. 산해정은 경남도 문화유산자료로, 김해에서 남명학파의 경의(敬義)정신을 계승하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날 향례에서도 홍태용 시장이 초헌관으로 참석했으며 김해 유림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유학 전통의 맥을 잇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취임 이후 매년 전통 제례 초헌관으로 참여, 전통문화 전승에 대한 의지를 실천하고 있는 홍태용 시장은 “전통은 시민과 함께할 때 진정한 힘을 가진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무형유산의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시민과 유림, 청년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무형유산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전통문화가 지역 정체성과 자긍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래모빌리티 열관리 기술세미나 개최

행사에는 도내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대학교 이준경 교수가 ‘미래자동차 열관리시스템 개발 동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고 지엠비코리아 김명현 센터장이 자사의 미래차 부품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김해시와 경남도,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사업’과 ‘초안전 주행플랫폼 기반구축 사업’과 관련한 기업지원사업 수혜기업 모집공고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사업’은 경남지역 자동차와 열관리 부품기업의 냉난방·쿨링·제어모듈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 해외 마케팅 등에 대해 기업당 최대 6,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초안전 주행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은 자율주행차·전기차 주행 부품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증 패키지를 기업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두 사업 모두 김해시 한림면 명동산단에서 오는 29일 개소를 앞둔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신청은 18일 오후 6시까지 경남테크노파크 버추얼 개발 기술지원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등으로 산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기업지원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