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티셔츠 맞추고 관중석 한 켠 자리 잡은 ‘이정후 응원단’

이들은 스스로를 "우리 모두 이정후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고 소개했다. 경기 중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거나 호수비를 펼칠 때면 단체로 그의 이름을 외치며 간단한 몸동작까지 곁들였다.
이색적인 장면은 곧바로 중계방송 전파를 탔다. 중계 카메라가 이들의 모습을 여러 차례 잡았고 경기장 전광판에도 같은 장면이 비춰졌다.
이전의 한국인 메이저리그의 사례처럼 현지 교민이나 국내에서 넘어간 여행객들로 채워진 단체가 아니었다. '후리건'은 대부분 현지인들로 채워진 것으로 보였다.

또한 이들은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티셔츠 사이즈 등을 기입하는 코너를 홈페이지에 따로 마련해뒀다. 응원단의 규모를 확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단체에 가입하면 특유의 티셔츠 또한 지급이 되는 듯하다.
이외에도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곳에서 다룬 이정후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뉴스룸'도 마련됐다. 이정후 외에도 응원단 자체를 다룬 보도들이 나열됐다.
열정적인 응원에 힘입어 이정후는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24일 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폭발 시켰다. 이날 3안타 경기로 이번 시즌 93타수 31안타 21득점 15타점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타율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0위에 올라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