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팀은 10-6 승리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이날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와 6회를 각각 삼진과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넘겼다. 이날의 두 번째 타격은 8회에 다시 나왔다.
1사 1, 2루 상황, 이정후는 상대 투수 조 맨티플라이의 4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이 7-4로 앞선 상황,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이었다.
이날 이정후의 홈런은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터졌기에 더욱 뜻깊었다. 홈에서 나온 이번 시즌 이정후의 첫 홈런이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즈' 역시 환호했다.
오라클파크는 유난히 우측펜스가 높고(7m 이상),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홈런이 나오기 어려운 구장으로 꼽힌다. 좌타자인 이정후로선 더욱 까다롭다. 이정후는 이날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담장을 넘겼다.
5월 들어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주춤했던 이정후는 최근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 11일 미네소타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88로 소폭 상승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