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해 보이지만 개성 넘치는 서정민 교수 역으로 다방면에 케미스트리 발산 …‘이봉련의 재발견’ 호평

이봉련은 극중 종로 율제병원의 산부인과 교수 서정민 역으로 분해 레지던트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마귀할멈 같은 존재로 변신했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속내를 알고 보면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낸 이봉련은 등장만으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파란 수술복을 입거나 의사가운을 걸치는 것만으로 완벽한 의대 교수의 포스를 발산하기도 했다.
극중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찰떡 호흡 케미스트리도 쏟아지는 호평에 큰 몫을 해냈다. 산모들에게는 응원과 위로의 힐링 케미를, 전공의들과는 쓴소리와 창찬을 더한 사제 케미를, 동기 교수들과는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봉련은 상대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며 때로는 명확한 상황 판단력을, 때로는 공감과 인간미를 드러내는 산부인과 교수의 모습으로 다양한 감정선을 설득력있게 그려내며 서정민이란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어려운 의학 용어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도 정확하게 귀에 꽂히게 만드는 특유의 딕션과 디테일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로 설득력을 더해 극을 더욱 현실감 넘치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봉련은 '전문직이 잘 어울리는 배우', '이봉련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봉련은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해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갯마을 차차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에 출연하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차기작은 JTBC 드라마 '마이 유스'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