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국 코벤트리에서 열린 레이몬드 위켓(56)과 재클린 퍼킨스(52) 부부의 결혼식은 여느 결혼식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신랑은 슈렉으로, 그리고 신부는 피오나로 분장했을 뿐만 아니라 하객들 역시 각각 동키, 장화 신은 고양이 등 모두 <슈렉>의 캐릭터로 분장한 채 참석했기 때문이다.
마치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이번 결혼식과 피로연은 영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퍼킨스는 “남편도 나도 재혼이다. 이번에는 좀 색다른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커플과 슈렉 커플 가운데서 선택했노라고 덧붙였다. 이런 결혼식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서 그녀는 “무엇보다도 하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편, 손주들에게 기억에 남을 날을 만들어주고 또 우리들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