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대통령은 위중한 수술을 앞두고 국민과 수행원들을 안심시키고자 자신은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했으며 수술상황을 설명하는 의사들에게 “당신들이 나를 지지하는 공화당원이기를 바랍니다”라는 농담을 했다. 대통령의 농담을 들은 집도의는 곧 마취에 들어가는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 수술에 참여하는 저희 모두는 최소한 오늘만큼은 모두 공화당원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재명을 지지했든 아니든,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을 선택했건 아니건 그건 이제 과거의 일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지도자가 올바르고 효과적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있도록 그를 지지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통령은 취임선서 후 연설을 통해 앞으로 그가 지향하는 정책 방향과 국정운영의 원칙을 천명했다.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운영 방향의 가장 큰 원칙으로 ‘통합’을 내세웠다. 그는 선거기간에도 자주 자신의 의지를 밝혀왔다.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습니까? 필요하면 쓰는 거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거죠.”
그의 이런 원칙이 그의 재임기간 내내 이어지길 바란다. 이념과 진영에 따라 정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지지자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정책이 꼭 필요한지를 꼭 고민해주길 바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 결사반대한 ‘이라크 파병’을 고심 끝에 결정하면서 국회 연설에 나섰다. 그는 “나는 명분과 현실이 어긋날 때 명분을 고수해 온 편”이라면서 “그러나 이번엔 명분보다 현실을 택했다”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순간 그는 한 진영의 지도자가 아니다. 지지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만큼, 국익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숙명이다. 그런 자리에 있는 사람이란 것을 대통령은 잊어선 안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 취임선서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그가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에 대한 화답으로 ‘우리는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고 응원할 테니 말씀하신 대로 진영과 이념에 상관없이 국익과 명분, 현실에 적합한 결정을 해주길 바랍니다’라는 다짐을 가슴속으로 했다.
2025년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있다. 경제상황은 너무나 어렵고 민생은 백척간두에 서있다. 관세정책을 비롯한 대외적인 경제여건도 녹록지 않으며 협상하고 조율해야 할 국제적인 사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지지했건 아니건 그건 지금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대통령에게 말한다.
“나는 지금부터 이재명 지지자입니다, 대통령님은 정말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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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연 영화제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