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본무 선대회장 유언장 훼손 혐의…이의신청에 검찰도 “문제 없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첫째 동생이자, 현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친부이다.
앞서 구본무 선대회장의 부인 김영식 여사와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구본능 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곤지암 별장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집무실에 있던 개인금고를 무단으로 열어 유언장을 훼손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모녀가 금고 안 물품의 내용을 정확히 알지 못했고, 구본능 회장이 금고를 연 사실을 모녀에게 알렸던 것, 모녀가 금고를 연 이유를 묻거나 물품 반환을 요구한 정황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특수 절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위험한 도구로 금고를 연 정황이 없고, 금고도 이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을 볼 때 특수재물손괴죄도 성립하기 어렵다고 봤다. 위증 혐의 역시 단정 짓기 어렵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5월 30일 모녀 측은 경찰에 이의신청을 했고 경찰이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검찰도 경찰 수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고 사건 기록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