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9단, 3년 만의 메이저 정상 등극과 춘란배 두 번째 우승컵 노려

박정환 9단은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의 강자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상대로 2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번 결승 진출로 박정환 9단은 2018년 제12회 춘란배 우승 이후 6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과 2021년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약 3년 만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게 됐다.
결승에서 맞붙을 양카이원 9단은 이번 대회 ‘신데렐라’다. 첫 춘란배 본선 무대에서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 중국 강자 리쉬안하오 9단을 연파한 데 이어, 4강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마저 199수 만에 백 불계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정환 9단과 양카이원 9단의 공식 대결은 단 한 차례 있었다. 2024년 3월 열린 중국갑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박정환 9단이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 3번기는 각자 제한시간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우승 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춘란배 우승 기록은 한국 8회, 중국 5회, 일본 1회다.
유경춘 객원기자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