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 실바 거인증으로 203cm, 남친은 162cm… 친구의 놀림에 학교까지 중퇴…남친의 배려에 다시 웃음 찾아 |
브라질 살리노폴리스에 거주하는 엘리사니 다 크루즈 실바(17)와 프란치난도 다 실바 까발로(22) 커플은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 때마다 주위의 시선을 끌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의 키 차이가 무려 41㎝나 나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실바의 키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10대 소녀’라고 알려진 실바의 키는 무려 203㎝. 반면 남친인 까발로의 키는 162㎝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러니 둘이 나란히 걸어 다닐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
실바의 키가 이렇게 자란 것은 성장을 조절하는 뇌하수체에 발생한 종양으로 인한 ‘거인증’ 때문이었다. 현재 종양은 제거한 상태지만 이미 훌쩍 자란 키는 어떻게 줄일 수가 없었다.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한 탓에 학교까지 중퇴해야 했던 실바는 남친의 따뜻한 배려로 다시 웃음을 찾았다. 실바는 “내가 까발로에게서 가장 끌렸던 부분은 그의 성격이었다. 그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나를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우리 둘 사이를 방해하는 것은 우리가 손을 잡고 걸어 다닐 때뿐이다. 그가 마치 내 동생이나 아들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까발로 역시 “그녀는 키는 크지만 얼굴도 예쁘고 심성도 아름다운 사람이다. 나는 여자친구가 키가 큰 것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다”라며 키다리 여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