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기반 서비스디자인 모델 내세워…중국 항저우 제치고 최종 선정

시는 이번 WDC 유치 과정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Inclusive City, Engaged Design)’을 주제로 시민참여 기반의 서비스디자인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6월 진행된 WDO 실사단의 부산 현장 방문에서는 △영도 베리베리굿봉산마을 △동서대학교 △북항 일원 △F1963(복합 문화공간) 등을 방문하며 부산의 시민 참여형 디자인 실천 사례, 디자인 중심 교육체계, 도시 정책과 디자인의 통합적 접근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시민이 디자인을 통해 도시 변화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정책과 디자인 문화, 기반 시설(인프라) 등에서 부산이 보여준 성숙한 추진역량이 WDO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부산이 경쟁 후보도시인 중국 항저우를 제치고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WDO 측은 “부산은 디자인 문화를 통한 도시 변화의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표 기반의 지역 분석과 개선 방식은 국제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다”며 “이번 WDC 지정을 통해 부산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 공식 지정 발표는 오는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34회 세계디자인총회(World Design Congress)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재)부산디자인진흥원과 함께 WDC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2028’의 본격적인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선정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도시디자인의 성과이자, 부산이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디자인은 단순히 외관을 바꾸는 것이 아닌 도시 전체 삶의 방식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계기로 시민의 삶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준비 과정 전반이 글로벌 디자인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