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만 6205주 확보 과정 김 씨 등 지분 매입…신한금융 “인수 전의 일로 관여할 위치 아냐”

현재 신한벤처투자가 운용하는 펀드인 네오플럭스 제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네오플럭스펀드)는 IMS모빌리티 2대주주다. 네오플럭스는 지난 2020년 9월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됐다. 인수 전에는 두산그룹 소속이었다. 네오플럭스펀드는 신한금융그룹에 인수되기 5개월 전 운용되던 자금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했다. 네오플럭스펀드는 2018년 조성됐다. 지난해 말 기준 네오플럭스펀드의 지분율은 20.34%로 최대주주 조영탁 대표의 지분율 20.35%보다 0.01%포인트 낮다.
당시 IMS모빌리티 측이 공개한 네오플럭스펀드의 출자금은 250억 원이다. 네오플럭스펀드는 당시 출자로 지분율 24.8%에 해당하는 1만 6205주를 확보했다. 네오플럭스펀드가 확보한 지분의 40%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는 9022주를 주당 166만 2494원의 가격으로 확보했다. 자금 투입규모는 약 150억 원이다.
나머지 지분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확보했다. 보통주 4431주와 상환전환우선주 2752주 등 총 7183주는 기존 주주들로부터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IMS모빌리티 주주들은 보유 지분을 처분할 수 있었다. 특히 네오플럭스펀드의 출자로 김예성 씨의 보유 지분과 김건희 씨와 인연이 있는 비엠씨셀앤바이(관련기사 [단독] ‘집사’ 김예성의 비마이카, 김건희 부동산 업체 인수 전말)가 보유한 지분을 대거 처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엠씨셀앤바이는 2019년말 기준 IMS모빌리티 1234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듬해 지분을 모두 처분했고, 5409주를 가지고 있던 김예성 씨도 2379주를 처분해 보유 지분을 3030주로 줄였다. 김예성 씨와 비엠씨셀앤바이가 처분한 지분 가치를 네오플럭스펀드가 출자한 상환전환우선주 기준으로 보면 각각 20억 원, 39억 원 수준이다.
이 기간 지분을 늘린 주주들은 네오플럭스펀드를 제외하면 조영탁 대표(보통주 +215주), SK_KNET창조경제혁신투자조합(상환전환주 +659주), SK_KNET청년창업투자조합(상환전환주 +695주) 등 3곳이다.
비엠씨셀앤바이는 보통주로 IMS모빌리티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당시 보통주를 확보한 주주는 조영탁 대표와 네오플럭스펀드 등 두 곳뿐이다. 조영탁 대표가 비엠씨앤바이의 지분을 매입했더라도 215주에 불과해 최소 1000주 이상은 네오플럭스펀드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김예성 씨가 처분한 2379주의 상당 부분도 네오플럭스펀드에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조영탁 대표와 SK_KNET창조경제혁신투자조합, SK_KNET청년창업투자조합 등이 김 씨의 지분을 매입했다고 가정해도 나머지 잔여 지분은 네오플럭스펀드가 매입해야 처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보면 네오플럭스펀드가 김예성 씨 지분을 최소 720주 이상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IMS모빌리티에 대한 출자가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네오플럭스는 운용을 책임지는 일반파트너”라며 “인수 전 투자 결정에 대해 신한금융그룹이 관여할 위치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