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압색 때 260mm 샤넬 신발 12켤레 발견…가방을 신발로 바꿨다는데 실제 착용 사이즈와 달라 ‘아리송’

앞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김건희 씨 선물용’ 샤넬 명품가방 2개를 가방 3개와 신발 1개로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스레 이 신발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수사 초점이 맞춰졌다. 특검팀은 바꾼 신발이 김 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은 샤넬코리아 압수수색을 통해 김 씨 측근 등이 250mm 신발로 바꿔간 정황을 확보했다. 반면 특검팀이 지난 7월 25일 김 씨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신발장에서 확인한 샤넬 신발 12켤레의 사이즈는 260mm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김 씨 측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260mm 신발을 일부러 가져다놨다는 의혹도 제기한다. 실제는 김 씨 발이 260mm가 아닐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이날 김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손에는 빌리언템 브랜드의 에코백 ‘홉 토트백’을 들었다. 신발은 명품 구두 브랜드 ‘로저 비비에’로 추정되는 검은색 구두를 신었다.
카니발 차량 뒷문 외부 손잡이의 길이는 310mm다. 차량 외부 손잡이를 기준으로 김 씨의 로저 비비에 구두 길이를 재면 260mm가 된다. 빌리언템 홈페이지에서 ‘홉 토트백’의 크기를 보면 높이가 220mm라고 나와 있다. 홉 토트백과 비교해 김 씨의 로저 비비에 구두 길이를 재면 265mm 정도가 나온다.
일요신문이 로저 비비에에서 김건희 씨가 신은 구두와 비슷한 디자인의 여러 구두의 길이를 재본 결과, 신발 사이즈 235~240mm로 표기된 구두들의 길이가 260~270mm였다. 따라서 김 씨의 신발 사이즈를 235~240mm로 추정할 수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