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근무자 출동해 낙서 행위 중단시켜…‘영화 공짜’ 테러 1년 8개월 만에 또다시 수난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A 씨는 광화문 아래 석축 기단에 검은색 매직으로 "국민과 세계인에 드리는 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쓴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경복궁 근무자가 낙서 행위 중인 행위자를 발견해 상황실에 보고했다"면서 "현장 근무자가 신속히 출동해 낙서 행위를 중단시킨 뒤 경찰서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낙서 지우기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낙서를 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관한 법'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A 씨에게 원상 복구 명령을 내리고 복구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경복궁은 1년 8개월 전에도 스프레이로 '낙서 테러'를 당한 바 있다.
2023년 12월 이른바 '이 팀장'으로 불리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운영자 강 아무개 씨(30)는 10대 청소년 2명에게 "낙서하면 300만 원을 주겠다"면서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등의 문구를 써 훼손하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2023년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을 복원하는 데 약 1억 3100만 원의 비용이 사용된 것으로 추산됐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