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품종 포도 산업 구조 개선…품종 전환·기술력·브랜드 강화 국내외 공략
[일요신문] 경북농업기술원이 도내에서 육성한 포도 신품종을 통한 포도 산업 다변화 기반 구축 및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인머스켓' 중심 국내 포도 산업 구조를 개선하고 다양한 소비자 기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서다.
기술원에 따르면 경북은 포도 재배면적, 생산량, 수출량 모두 전국 1위를 자치하는 대한민국 대표 포도 주산지이지만 포도 재배면적의 59%(4,829ha), 수출 품종의 90%가 샤인머스켓으로 포도 산업이 단일품종에 치중해 있다.
이에 기술원은 10여 년간 로열티 경감 및 품종 다변화, 시장 확대 등을 목표로 품종을 육성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색, 맛, 향, 저장성을 갖춘 8품종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레드클라렛(진한 적색, 풍부한 과즙) △골드스위트(고당도, 황금색 과피) △글로리스타(대과립, 청량한 식감)는 프리미엄 대표 품종이다.
이들 품종은 씨가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간편성과 차별화된 외관, 맛 등 으로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레드클라렛 등 경북도 육성 대표 프리미엄 3개 신품종을 알리고 프리미엄 소비층, MZ세대 등 새로운 소비 기반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입체적 마케팅으로 추진됐다. 14일에는 구독자 285만 명의 인기 인플루언서 '나도Nado'와 함께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라이브 판매방송을 진행했다.
15~17일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에서는 포도 시식, 품종별 특성 설명, 판촉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신품종 판매는 전국 현대백화점 15개 지점에서 동시 판매해 전국 소비자도 만났다.
수출시장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2023년 '레드클라렛' 품종의 첫 세계 진출을 시작으로 4개 품종이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7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샤인머스켓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포도'라는 호평을 받으며 2024년 수출량은 전년 대비 3배(2.5톤→7.5톤) 증가했고 수출국도 2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경북농기원은 신품종 확대 시범 및 수출시범단지 육성 등으로 현재 150ha인 신품종 재배면적을 2030년까지 500ha로 확대해 품종 다양화와 유통 확대를 위한 재배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품종별 재배기술 매뉴얼 보급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고품질 포도 생산과 신품종 조기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조영숙 원장은 "경북도에서 육성한 포도 신품종은 포도산업 구조를 바꾸고, 농가소득과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력과 품종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포도 시장의 판을 바꾸는 프리미엄 포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