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의 달달버스 첫 행선지 평택, ‘투자유치’ 성과 선보이고 ‘낮은 문턱’ 지원 강조

김동연 지사는 TOK첨단재료㈜의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면서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달달버스는 ‘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는 의미다.
TOK첨단재료㈜는 포승읍 희곡리 817-5 5만5,560㎡(1만 6807평)에 총 1,010억 원을 투자해 고순도 화학제품 및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지금은 황량한 자갈밭이지만, 내년 7월이면 최첨단 반도체 생산설비 시설로 확 달라질 예정이다.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원료인 원판 모양의 실리콘웨이퍼에 뿌리는 ‘감광액(感光液)’을 말한다. 빛을 받아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데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무엇보다 김 지사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는 첫 행보였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023년 4월, 취임 후 첫 해외출장지로 일본 가나가와현의 세계적인 반도체 핵심소재 기업 TOK의 본사를 찾아 타네이치 노리아키 대표와 투자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 결실이 2년 만에 평택 포승공장 착공식으로 가시화된 것.
포토레지스트 평택공장 착공은 △반도체 핵심소재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 △ ‘K-반도체 벨트’의 완성도 강화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더 나아가 김 지사는 “100조 이상 투자유치를 약속했는데 현재 91조를 달성한 상태”라며 “두 달 뒤쯤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 관세 위기 겪는 자동차 업계 만난 김동연 ‘선제적 조치’ 약속
김동연 지사를 태운 달달버스는 평택항 마린센터로 달려갔다. 자동차 기업과 부품기업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서다. 이들은 간담회에 앞서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문턱을 낮춰달라”는 요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자동차 시스템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거나 “자동차 부품생산 기업중 2~3차사는 영업이익이 3~5%에 불과해 존속하기 어렵다”, “정부협상 통해 관세가 15%로 인하됐으나 언제부터 발효되는 것인지 불확실하다”와 같은 우려를 쏟아냈다.
한국 후꼬꾸 여인대 이사는 미국의 포드, 스텔란티스 등 완성차업체와의 관세보전 협상 성과 등을 설명하면서 김동연 지사가 미국 미시간주를 다녀온 뒤 바로 완성차 업체 쪽에서 연락이 와서 대화채널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동연 지사는 배석한 도청 실-국 간부들에게 “‘낮은 문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도 경제실, 국제국과 경제과학원이 같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콘택트 포인트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경제부처에 오래 있으면서 97년 IMF 위기를 비롯해 여러 차례 경제 위기를 겪었다. 그때 경험에 의하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라며 “힘든 파고(波高)를 반드시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경기도가 난국을 헤쳐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용기를 불어 넣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