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난 대선 때 김문수 지지, 문재인 예방 거절했어야 한다는 목소리

이 고문은 사진과 함께 “추석 인사를 겸해 아내와 함께 평산으로 가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뵈었다”면서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눴다. 내외분께선 매우 건강하게 지내시며 여기저기 의미 있는 곳에 다니고 계셨다”고 적었다.
그러자 여권에선 날선 말들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 고문은 2024년 1월 민주당을 탈당, 새미래민주당을 창당했다. 지난 대선 땐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문) 전 대통령께서 오래전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났다”며 “이러면 세상이 당연히 정치적 해석을 할 것임을 알 터인데 굳이 저렇게 환대하는 사진을 공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적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된다.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이 전 총리의 방문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이유다.
그동안 여권에선 주류인 친명과 비주류인 친문이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다. 최근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을 두고서도 친명계에선 문재인 정부 인사들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전 총리의 문 전 대통령 예방이 이런 여권 내 해묵은 내홍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