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의 기록유산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 등재 국내 후보에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도가 세계기록유산의 보고(寶庫)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기존에 등재된 다수의 기록유산(세계기록유산: 한국의 유교책판, 아태기록유산: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에 이어 경북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유네스코 아․태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등재소위원회 신청서 사전심사를 대비한다.
등재 여부는 내년 6월 열릴 예정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최종 결정 및 위원장 승인으로 등재되게 된다.


이 두 고조리서는 조선 16~17세기 후반 경북 북부 지역의 식생활과 음식문화, 그리고 성리학적 지식과 다른 실용적 지식체계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유산이다.
증류주 1종, 발효주 5종, 음식 1종 등 두 조리서에만 나타나는 조리법은 지식이 특정 계보를 통해 전승되었음을 입증하는 단서인 것.
또한 남성과 여성의 협업으로 문서로 만들어진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은 그 희소한 예로, 지식의 가계를 통한 전승과 공동체 기반 기록문화의 가치를 보여준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 전통 음식문화의 정수인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이 아태기록유산 국내 후보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통음식을 계승·발전시키고 지역특유의 색깔 있는 음식 브랜드로 육성해 식품·콘텐츠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