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정체불명의 포뮬러1(F1) 레이서가 6년 만에 체코 경찰에 의해 검거돼 화제가 됐다. 처음 신고가 접수된 건 2019년이었다. 당시 체코 경찰은 빨간색 F1 머신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는 여러 건의 신고를 받은 후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는 실패했다. 해당 차량으로 추정되는 페라리 운전자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원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렇게 6년 동안 체코 전역에서 이 ‘유령 레이싱카’ 운전자에 대한 목격담은 퍼져 나갔고, 그때마다 경찰은 애를 먹어야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검거의 기회가 찾아왔다.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도브르지슈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빨간색 레이싱카가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목격자들에 의하면 심지어 이 남성은 마치 진짜 카레이서처럼 F1 레이싱 슈트까지 입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이 유령 운전자를 부크 마을의 한 주택가까지 뒤쫓는 데 성공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51세의 남성이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지난 6년간 고속도로에서 레이싱카를 운전한 사람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만일 이 남성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될 경우에는 5000~1만 코루나(약 33만~68만 원)의 벌금형과 함께 6개월에서 1년간 도로 운전 금지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