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부터 순애까지 치밀한 감정 열연 선보여 “화제성도, 브랜드평판지수도 1위”

사랑하는 여인에게 닥친 고난에 이헌은 폭주했고 그런 그의 애절함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몸이 상한 채 갇힌 연지영을 보게 된 순간 이헌은 마음이 무너지는 듯 붉어진 눈시울로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연지영을 의심하는 자현대비(신은정 분)와 이 모든 계략을 꾸민 강목주(강한나 분)에게는 살벌한 기세로 맞서며 연지영에 대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처럼 연지영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헌의 사랑은 점점 더 견고해졌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까지 내던진 이헌의 모습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인주대왕대비(서이숙 분)가 준 시일 내 대군이 기력을 회복하며 위기를 벗어났고, 이헌은 연지영에게 처용무를 선사하며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절절한 고백과 함께 옥반지를 끼워주며 로맨스를 완성했다.
이처럼 이채민은 폭군의 격정과 순애를 섬세하게 교차시키며 캐릭터의 감정을 세밀하게 쌓아 올렸다. 사랑하는 이를 지켜내기 위해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직진 면모와 애틋한 멜로 감성을 능숙하게 조절하며 설렘을 키워냈고, 안타까운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로 이헌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특히 옥에 갇힌 연지영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걱정과 슬픔, 분노가 교차하는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한 밀도 높은 열연은 보는 이들마저 이헌에게 몰입하게 만들며 깊고 짙은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이헌의 사랑으로 완성된 엔딩은 로맨스를 극대화하며 탄성을 이끌었다.
열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나간 이채민은 작품 밖에서도 당당히 화제의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23일까지 배우 10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1억 4486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이채민이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폭군의 셰프'에서 치밀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이채민이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군의 셰프'의 성공이 든든한 발판이 되면서 업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 종영을 앞두고 이채민에게는 무려 30편의 차기작 대본이 쏟아졌다. 종영까지 단 두 편만 남겨두고 있는 '폭군의 셰프' 이후 이채민이 또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지 더욱 큰 기대감이 모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