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6명의 효행자에게 '효행상'을 시상하며 정조대왕의 숭고한 효심을 기렸다. 특히, 효행자에게는 정조대왕이 노인을 위해 왕의 앞자리를 내어주었던 일화를 본떠 개막식 좌석 앞자리가 배정되어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 하이라이트로는 재궁(왕실 장례용 관)을 모시는 '하현궁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주요 내빈들이 혜경궁 홍씨 회갑잔치에 복사꽃을 바쳤던 정조대왕의 효심을 따라 복사꽃을 재궁 위에 헌화했다.
이어, 왕의 장례식에서 영혼을 극진히 봉송한다는 의미를 담은 '죽산마(竹散馬) 소지 퍼포먼스'가 횃불과 함께 웅장하게 펼쳐져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막 축하 공연도 화려했다. 마샬아츠와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주제 공연 '무예, 효를 깨우다'에 이어, 화성특례시 최대 규모인 1,000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정조대왕과 효를 주제로 한 드론 쇼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축제 기간 동안 정조효공원에서는 조선시대 무예 시연, 국악 공연, 전통 복식·놀이·매듭 체험, 봉심의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개막사에서 "정조대왕 시절이 조선의 찬란한 황금기였다면, 오늘의 화성특례시는 그에 견줄 새로운 황금시대를 펼쳐가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서 효심이 깃든 역사와 문화의 도시 화성특례시만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