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11일 신동욱은 자신이 희귀병 CRPS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힘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이 앓고 있는 CRPS에 대해 “제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또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열심히 치료받고 또 여러분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여러분 앞에서 웃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네요”라 덤덤하게 고백했다.
신동욱은 자신이 군복무 시절 병을 얻게 된 것에 대해서 “다른 분들도 다 하는 국가의 의무를 이행하다 다친 걸로 주목을 받자니 고생하는 군인 여러분께 누를 끼치는 것 같습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욱은 “아무렇지 않게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신동욱이 앓고 있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는 바람이 불거나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희귀병으로 ‘현실에 존재하는 지옥’으로 빗댈 만큼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