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시설 현대화 사업에 지원된 보조금
- 미수금 증가 원인은, 의료수익이 증대 됐으나 청구 행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
- "의료미수금 해소 힘 쏟고 있어, 연내 타 의료원과 비슷한 수준 미수금 규모와 회전율 달성할 것"
- 김시오 원장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지역민 삶의 질 향상 시킬 수 있도록 힘 쏟을 것"
[일요신문]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이 2일 '2년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순손실이 발생 했다'는 대구시 종합감사 결과와 관련해, 2023년 대비 2024년 의료수익은 약 83억 원, 의료이익은 약 44억 원이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약 13억 원 증가해 손실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의료수익 약 55% , 의료이익 약 47%를 달성해 약 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해,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종합감사(올해 4월 14~30일)를 벌여 경영 개선 노력 미흡, 직원 채용 부적정, 요양급여비용 심사 소홀 등 34건의 위법 사항을 지적하며, 시정 5건, 주의 13건, 통보 16건의 행정 조치를 내렸다.
감사에서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올 연말 병원의 현금 보유액이 '0원'에 이를 것 이라고도 진단했다.
이에 대해 대구의료원은 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공공의료'는 수익 목적이 아닌 필수의료서비스 공급 부족 문제 해소, 지역·계층 간 의료격차 해소, 발생주기가 단축되는 신종 감염병 등 국가적 재난 및 재해·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등 비용으로 추산하기 힘든 사회·경제적 효과를 발생 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대구의료원은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해명자료에서 "최근 3년간 900억 원이 넘는 보조금과 출연금 지원"에 관한 보도와 관련해, 의료원은 2023~2025년 3년간 지자체 또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과 출연금의 합계는 1014억 2200만 원으로(감사자료 연도 및 합계 오류) 이중 시설, 장비 현대화를 위한 기능보강사업비가 587억 7100만 원, 기타 공공의료사업과 관련한 수탁진료사업비 등이 261억 5100만 원, 경상운영비 지원을 위한 출연금은 165억 원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에서 언급된 3년간 보조금과 출연금 900억 원은 실제 지원금액이 아니라 의료원 예산 기준 금액으로 실제 대구의료원이 지난 3년간 지자체 또는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과 출연금의 합계는 결산 기준 840억 원 정도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공공의료사업과 관련한 수탁진료사업비의 경우 달구벌건강주치사업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으로 이는 의료원의 경상운영비와는 전혀 무관한 보조금이라고 못 박으며, 실제 의료원이 경상운영비 지원 명목으로 지자체로 지원받은 출연금은 결산기준 3년간 169억 원 수준으로 유사한 규모의 타 의료원 대비 비슷하거나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원은 "의료원 미수금 증가 및 단기 유동성 악화"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대구의료원이 타 의료원 대비 미수금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 19 이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의료수익이 증대 됐으나, 청구 행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의료 미수금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의료원에서는 의료미수금 해소를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연내에는 타 의료원과 비슷한 수준의 미수금 규모와 회전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시오 원장은 "책임 있는 경영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선제적·기본적인 역할 수행은 물론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