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출석요구에 연달아 ‘불응’…추석 연휴 끝난 직후 기소 유력

특검팀은 전날인 10월 4일 한 총재를 소환하려 했으나 한 총재가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면서 조사가 무산됐다. 특검의 소환 통보에 세 차례 불응한 한 총재 측은 앞으로도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총재는 지난 9월 17일 특검팀에 처음으로 자진 출석해 9시간 30분 가량의 조사를 받았으며 같은 달 23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 이튿날인 24일 4시간 30분 가량, 29일에는 10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한 총재 측은 심장 관련 시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구속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지난 10월 1일 법원이 증거인멸의 우려 등을 들어 기각했다. 이후 한 종재 측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특검의 소환에 연달아 불응하고 있다.
한편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아무개 씨(구속기소)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