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법 301조 둘러싼 미-중 갈등 속 중국 정부 “해당 자회사들,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에 협조…강한 불만”

중국 상무부는 “해당 자회사들이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에 협조하고 조치 이행을 지원한 데 대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반제재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 오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은 △한화시핑 유한책임회사(Hanwha Shipping LLC) △한화 필리조선소 주식회사(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션 미국 인터내셔널 유한책임회사(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한화쉬핑홀딩스 유한책임회사(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미국 홀딩스 주식회사(HS USA Holdings Corp)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모든 조직과 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기타 관련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무역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이유로 대통령이 상대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무역법 301조를 발동했다. 이날부터 중국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중국 국적 선박에 대해서 미국 항만 이용 시 특별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이날부터 중국 항만에 기항하는 미국 선박을 대상으로 항만 수수료를 부과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한화오션 미국 내 자회사 5곳 제재 조치 발표 소식에 한화오션의 주가가 5%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5.76% 하락한 10만 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8%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