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밟는다고 밟아지냐’며 허세만 가득…이재명 뭐하나”

이어 “포스코 철강 제품의 미국 수입과 판매를 맡는 자회사 포스코인터네셔널과 현대제철의 납부한 액수는 미국이 관세를 50% 부과한 6월에 4200만 달러로 급증했고, 이후 12월까지 평균 3000만 달러 이상씩 납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회사가 내야 하는 4000억 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포스코인터 3137억 원, 현대제철 1081억 원)을 더한 액수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두 회사가 석 달 간 피땀 흘려 번 수익을 통째로 올해 관세로 모두 써야 한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여기에 EU도 한국산 철강 제품에 관세 50%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철강업계는 불난 집에 번개 맞은 처지가 됐다”고 부연했다.
현대‧기아차를 향해서도 “올해 2분기에 15억 5500만 달러, 3분기에 15억 1700만 달러의 관세를 미국에 내야 한다”며 “3월까지는 한미 FTA로 관세가 없었지만, 4월부터 관세 25%가 부과돼 분기에 2조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부담하고 있고, 4분기 역시 15억 달러 이상 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 합하면 올해 부담해야 하는 관세만 7조 원 수준에 달하는데, 자동차를 무려 210만 대를 팔아야 얻는 수익”이라며 “지금 수출 수준이라면 26개월이나 걸린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업계가 하루하루 위태로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늦장 대응으로 협상 마지막 날 경제부총리가 덜컥 35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해 오더니, 그다음에는 맹탕 정상회담과 대통령실의 거짓말만 남고 어떤 구체적인 결과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협상을 마무리할 의지가 전혀 안 보인다”며 “오히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밟는다고 밟아지느냐’라는 허세만 가득한 설전을 언론에 공개하며 반미 선동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일정을 봐도 관세 협상에 집중한 모습이 전혀 없다”며 “지난달 23일에는 미국 뉴욕까지 가놓고선 트럼프 대통령과 단 1초도 안 만났다. 무엇보다 중요한 관세 협상은 아랫사람에 맡기고, 자신은 뒤로 숨어있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러면서 냉장고 없는 냉부해 같은 TV 예능에 출연해 본인 이미지 메이킹에만 몰두하니, 경제는 혼돈에 빠지고 원·달러 환율도 1420원을 뚫고 올라가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민의힘 기재위는 국정감사에서 관세 협상을 비롯해 재정, 조세 문제 등을 철저히 파고들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