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전부인’ 꼬리표 떼기 실패
케이티 홈즈(34)가 최근 브로드웨이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주연을 맡았던 연극 <데드 어카운트>가 막을 올린 6주 만에 저조한 티켓 판매로 상연이 중단되고 만 것.
톰 크루즈와 이혼한 후 야심차게 도전했던 연극 무대였기에 이번 실패는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게다가 ‘톰 크루즈 전부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정한 배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었던 만큼 실망감도 크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전언이다.
홈즈의 이름값만으로는 관객을 끌어 모으는 데 역부족이었던 이번 연극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실패한 연극 가운데 하나로 꼽힐 정도로 흥행에 참패했다. 매일 밤 좌석은 4분의 1가량밖에 차지 않았으며, 평균 38%의 좌석 점유율을 보이면서 당초 일정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 막을 내리게 됐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