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간판 아사다 마오(23)의 친언니이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아사다 마이(25)가 방송에서 김연아(23) 선수를 평가절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사다 마이는 13일 일본 TV도쿄의 소치동계올림픽 특집방송에 패널로 출연했다. 아사다 마이는 은퇴 후 아이스쇼 출연과 해설가로 활약 중이다.
이날 방송은 '대혼전! 소치올림픽 여자 메달은 어떻게 되나'라는 부제를 달고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성적을 전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 일본 TV 방송화면 캡처 |
영상을 보며 한 남성 패널이 '연아 씨는 어떻게 해서 저렇게 점수가 좋나요?'라고 묻자 아사다 마이는 “아아, 솔직히 모르겠어요. 왜 저렇게 점수가 나오는 건지”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남성 패널이 '모르겠나요?'라고 재차 묻자 아사다 마이는 “모르겠어요. 저도 선수를 했지만 아무리 봐도..왜일까요. 심사위원이 (김연아를) 좋아하는 걸까요?”라며 황당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실소를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선수 출신으로 할 수 있는 코멘트인가” “정말 어이없다. 악의적인 편집에 개념없는 코멘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한편 미국 일간지 이그재미너는 13일 피겨 전문가와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투표에서 김연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애슐리 와그너(미국)가 2위, 아사다 마오는 3위에 그쳤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