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정 ‘초대박 조합’ 보러 수백 명 인파 몰려…선물 교환, ‘러브샷’까지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회동 시간이 가까워지자 매장 주변 1차선 도로는 통행이 제한될 정도로 혼잡해졌고 강남경찰서는 오후 6시쯤 매장 외부에 질서유지선을 설치,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15년 만에 방한한 황 CEO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재킷을 입고 나타나 시민들에게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넸다.
황 CEO는 치킨집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일(10월 31일) APEC에서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걸 정말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해 많은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삼성과 HBM 관련 논의도 있었다"면서 "이제 곧 이야기할 주제가 정말 많고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은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치킨과 맥주를 먹었으며, 회동 중 세 사람이 모두 일어서 '러브샷'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황 CEO는 두 회장에게 일본 산토리의 싱글몰트 위스키 하쿠슈 25년산과 최신 개인용 AI(인공지능)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Spark)'에 사인을 해 선물로 전달했다.
또한 황 CEO는 매장 밖으로 나가 시민들과 취재진 등에게 자신이 준비해 온 선물들을 나눠주기도 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회동 장소는 엔비디아 측이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깐부치킨'을 선정한 배경에 '깐부(친한 친구나 동료를 뜻하는 은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황 CEO는 약 1시간에 걸친 회동을 마친 뒤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엔비디아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도 참석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