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공공주택지구 유휴 물량 4만2285㎡ 교산으로 이전...국토부 실무위 원안 의결

'직주락(職住樂) 도시'는 일자리(職)·주거(住)·여가(樂)가 한곳에서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의미한다. 교산신도시는 정부의 '일자리 만드는 도시' 기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위치로 인해 신규 공업지역을 단 한 평도 배정받지 못해 '일자리 없는 신도시' 우려가 제기돼왔다.
시는 정부에 물량 배정을 지속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기존 자원의 재배치'라는 역발상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관내 전수조사를 통해 하남미사 공공주택지구에서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는 '유휴 물량' 42,285㎡를 발굴했다
해당 부지는 이미 하천과 공원으로 결정돼 공장 설립이 불가능한 '서류상 공업지역'이었으며, 이번 심의 통과로 이 물량이 교산신도시로 이전돼 기업 유치가 가능해졌다.
이번 결정은 신규 물량 배정 없이도 교산신도시 내 산업·R&D 시설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제조업소에는 영향이 없으며, 시는 "아무도 쓸 수 없던 땅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전환한 전략적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정부의 경직된 물량 배정 체계를 적극 행정으로 돌파한 값진 결실"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직주락 명품도시 교산’을 실현할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하남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