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 “도하의 불성실한 태도·부당 요구가 문제”

도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불합리함이 있었다. 제 의지와는 다르게 회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예정된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내릴 수밖에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상황이 동료 멤버들의 걸음에 부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활동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마음 깊이 응원한다"며 "끝을 완벽히 맺지 못한 점, 그리고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도하의 소송에 대해 포켓돌스튜디오도 반박 입장문을 냈다. 11월 7일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는 입장문을 통해 "포켓돌스튜디오는 BAE173 멤버들에게 분기별 정산서를 이메일로 송부하고 있고 도하 역시 동일하게 정산서를 수령해 왔다"라며 "2025년 4월 (도하의) 보호자 측으로부터 메일 주소 변경 요청을 받았으나 담당자 퇴사 등의 인력 공백으로 인해 정산서가 즉시 발송되지 못했고 이후 정산 검수 절차를 거쳐 10월에 최종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의적 누락이 아닌 행정적 착오로 인한 지연이었으나 도하 측이 이를 정산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활동 중단은 일방적인 조치가 아닌 불성실한 태도, 현장 내 돌발행동 등 누적된 사유로 인한 판단"이라며 "특히 2024년 중국 아이치이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 출연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수차례 소속사로 개선 및 해결책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한 이벤트 현장에서도 사전 협의 없이 자리를 이탈하고 욕설까지 했다고도 주장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아티스트 활동 기간에는 소속사 소속 매니저 및 스태프들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새벽부터 심야까지 현장을 지원하며 음악 방송, 팬 사인회 등 모든 일정을 불철주야 근무하지만 소속사는 이에 대한 추가 비용 등을 아티스트에게 별도 청구하지 않는다"라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매니저가 근무하지 않은 날짜는 정산 항목에서 공제해야 한다는 현실적이지 않은 부당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또 그동안 스태프 및 관계자들이 도하의 언행이나 태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내용이 다수 접수됐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문자 메시지, 메신저 등 객관적인 증빙 자료를 모두 확보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AE173은 2020년 11월 19일에 데뷔한 9인조 보이그룹이다. 2023년 4월 멤버 도현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해 팀에서 탈퇴하면서 8인조로 개편됐으나 도하까지 빠지게 되면서 7인조가 됐다.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해외 투어 및 팀 활동은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