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월부터는 (재)울산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기장읍성 서벽 일원 정비사업부지(기장읍 서부리 일원)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현재 남아있는 성벽 아래에 보다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최초 성곽유적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1425년경(세종 7년) 처음 축성된 기장읍성의 체성 해자가 확인됐고, 해자 상부에는 1490년(성종 21년)에서 1530년 사이에 개축된 체성이 상하 중복 관계로 있음을 최초로 확인됐다.
이는 초축 체성의 범위와 축성 시기를 문헌기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해자에서 출토된 15세기 인화분청사기, 연질백자 등의 유물을 통해 축조 및 폐기 시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군은 이번 발견이 기장읍성의 축성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보다 뚜렷하게 밝히면서, 국가사적 승격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성과라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재 기장읍성이 역사자료 보완을 조건으로 국가사적 승격이 보류된 상태인 만큼, 향후 관련 절차 진행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지난 2월 기장읍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일본의 동아시아 3국의 성곽분야 전공 학자들이 참여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장읍성의 학술·역사적 가치 확산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조사 성과 결과를 반영해 기장군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기장읍성의 국가사적 승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기장읍성 일원 역사사적공원 조성을 본격화하면서, 기장시장 등과 연계한 기장읍의 경제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초축 해자는 지대가 높은 북서쪽에서부터 지대가 낮은 남동쪽으로 약 32m 정도 이어지고 있다. 규모는 잔존 길이 32m, 깊이 0.7~1.5m이며, 너비는 6.4m, 호안석축 사이의 너비는 4.6m다. 현재 지표면에 노출돼 있는 개축 체성은 북쪽 일부 구간과 남쪽 경계에 남아 있다.
잔존하는 체성의 규모는 길이 17m이며, 북-남 방향의 직선으로 이어진다. 잔존 높이는 지대석에서부터 체성 상부까지 1.0~1.3m 내외다. 잔존 폭은 내외벽 굴광선 범위가 9.0~9.5m이며, 외벽 기단 면석에서 내벽 채움석 범위까지 6.0~6.5m이다.
체성 내외벽의 기본적인 축조수법은 기저부를 조성한 후 내벽은 뒤채움석을 채워 넣어 보강했다. 바닥에 지정목이 확인됐고, 내벽 채움석 뒤에는 흙으로 덮어 내탁부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외벽은 기저부 위에 지대석을 설치한 후 면석을 들여쌓아 축조했으며, 지대석 아래에 기단보축이 확인된다. 이는 기존에 확인된 축조수법에 더해 기장읍성 구조를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써, 학술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건조기 맞아 산불 방지 선제적 대응태세 나서

이날 행사에서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산불방지 주관 부서장,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3명, 산불감시원 41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 총반장과 진화대 조장의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숲-이음 행복도시, 기장군’ 산림보전 결의를 다지는 ‘구호 제창 캠페인’과 함께, 산불예방 및 진압에 대한 매뉴얼과 안전의식 제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산불예방 교육’이 이어졌다.
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산불예방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을철부터 봄철까지 이어지는 건조기에 대비해 산불예방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청 및 5개 읍면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하면서, 산불예방 업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전체 산림면적의 34.3%에 달하는 4,979㏊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관리하고, 산불감시원 41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3명을 산림인접지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기동 단속을 통한 불법 소각행위 상시 예찰과 입산통제구역 출입 통제, 불놓기 단속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특히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인 산림인접지에서의 소각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산림인접지 산불취약지역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순찰을 집중 강화한다. 불법소각 근절을 위해 소각행위자에 대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산불예방 홍보활동와 산불취약지 기동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장군의 산림을 보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군민들께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불법 소각행위를 절대적으로 금지해 주시면서, 산불 피해 최소화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체생산 고품질 기장미역 종자 양식어업인 보급

기장미역의 형질 개선을 위해, 어업인이 직접 선발한 기장 양식산 모조에 자연산 및 양식산 모조를 교잡해 채묘한 종자를 10월까지 실내에서 배양 관리를 했다. 이후 3주 이내 해상 가이식을 통해 본양성에 적합한 건강한 종자를 확보해, 수요조사를 거쳐 지역 어업인 입식시기에 맞춰 각 어가에 보급을 마쳤다. 연구센터는 이번 각 어업현장에 배분된 종자를 수확 시까지 해역별 본양성 상황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향후 우량 종자생산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올해 입식시기에 기상악화로 어업인들이 해조류 양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연구센터의 성과물이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종자를 개발해 지역 어업인 소득원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립 일광도서관 본격 개관

일광도서관은 지난 2023년 1월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했으며,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000㎡ 규모(지하 1층, 지상 3층)로 △종합자료실 △멀티미디어존 △어린이자료실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 5만 권의 장서를 비치하고 있다.
11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시범 운영 기간에는 도서 대출 및 타관 반납을 제외한 자료실 이용과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일광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일광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책 읽기 좋은 계절에 일광도서관이 개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다를 품은 일광도서관이 주민들의 열린 지식창고이자, 문화가 함께하는 휴식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