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금융 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보의 기술평가 기반 보증지원 역량과 신한베트남은행의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신한은행의 특별출연금 5억원을 재원으로 1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보증료 감면(0.5%p↓, 2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보는 신한은행의 보증료지원금 1억 4000만원을 기반으로 100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도 공급하며, 신한은행은 보증료(0.7%p,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베트남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거나 설립할 예정인 국내기업 중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로, 해외법인이 국내기업과 동일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베트남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운영과 성장전략 추진에 있어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기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금융 기반의 해외 지원체계를 현지 중심으로 강화하고, 국내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15일 호치민 빈둥지역에 위치한 에스씨엠(주) 베트남법인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진출기업의 경영 애로를 직접 청취했다. 기보는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보증제도 개선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기보는 아세안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기반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민간은행·현지기업 간 다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한국 기술기업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관협력 M&A 플랫폼 통해 첫 번째 M&A 중개 계약 성사

이번 M&A는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인 안국약품㈜가 M&A 플랫폼을 통해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기보는 이를 M&A 플랫폼에 참여한 민간기관(이하 M&A 파트너스) 인터캐피탈파트너스(주)와 매칭하고 전문 자문서비스를 연계해, 헬스케어분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디메디코리아와의 M&A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사례는 별도의 보증지원 없이 플랫폼을 통한 중개·자문서비스 제공만으로 성사된 첫 번째 M&A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구축된 중개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M&A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민관협력 기반 M&A 플랫폼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M&A는 개방형 혁신의 대표적 전략인 기술혁신형 M&A로, 인수기업이 피인수기업의 혁신기술을 전략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단순한 외형 확장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국약품㈜는 향후에도 기보 M&A 플랫폼을 통해 기술혁신형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헬스테크·H&B 등 신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계약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중견기업의 경영역량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시킨 성공적인 사례”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술혁신형 M&A를 적극 지원해 국내 벤처회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M&A 플랫폼을 통해 수요 발굴부터 자문·중개·금융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혁신형·기업승계형·구조조정형 등 M&A 유형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기보는 민간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내달 4일까지 M&A 파트너스를 추가 모집 중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중개기관은 스마트 테크브릿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회생법원과 협력해 파산기업 특허 매각 본격 확대

이 사업은 파산기업이 보유한 우수 특허를 새로운 활용처로 연계해 기술자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파산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추진됐다. 이를 위해 기보는 회생법원으로부터 특허 매각을 위탁받아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해 수요기업 발굴과 기술이전 중개를 수행하고 있다.
기보는 올해 서울회생법원과 협력해 시범사업을 포함한 두 차례의 특허 매각을 진행했으며, 소멸 위기에 놓였던 55건의 특허 중 25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에는 개방형 혁신의 기회를 확대하고 파산채권자에게는 변제금 확충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기보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파산기업의 특허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원·부산회생법원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특허 직접 수집 △매각 대상 특허 선정 기준 명확화 △공개경쟁입찰 방식 도입을 통한 공정성 강화 △중개 수수료 인하(15%p→10%p)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기보는 기술거래 선도기관으로서 파산으로 인해 사장될 위기에 놓인 우수 특허기술이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중심으로 회생법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거래 시장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현재 ‘제3차 파산기업 보유특허 매각사업’을 공고하고, 총 68건의 특허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27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 테크브릿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