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예의 결혼식에서 박진영의 역할은 축가가 됐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선예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그만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사이라는 얘기다.
소속사의 수장으로 원더걸스의 데뷔부터 지금까지를 이끌어온 이가 바로 박진영인 만큼 선예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아도 무방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는 주례가 아닌 축가를 맡게 됐다.
가장 큰 이유는 선예가 기독교식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례는 선예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목사가 맡게 됐다. 게다가 선예의 예비남편 제임스 박 역시 캐나다 교포 출신의 선교사다. 두 사람의 첫 만남 역시 아이티 선교 활동 중에 이뤄졌을 정도다.
이로 인해 기독교식 결혼식이 치러지는 만큼 조례는 선예가 다니는 목사가 맡게 되면서 박진영은 축가를 통해 신랑 신부에게 덕담을 전하게 됐다. 아직 어떤 곡을 축가로 부를 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선배 가수이자 프로듀서답게 노래를 통한 주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박진영이 직접 축가를 부르면서 다른 JYP 동료들도 총출동한다. 사회를 2AM의 멤버 조권이 맡는 것을 필두로 다른 JYP 소속 연예인들도 다양한 특별 순서를 통해 결혼식를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예의 결혼식은 주례를 맡은 목사를 중심으로 한 경건한 기독교식 결혼식과 박진영의 축가를 중심으로 한 JYP 소속 연예인들의 화려한 결혼식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