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문경은 감독 “100점 만점에 200점”

강성욱은 지난 14일 열린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수원 KT의 선택을 받았다. 로터리픽 후보로도 거론된 것을 감안하면 뒤늦게 받은 선택이었다. 강성욱 본인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 입단 팀이 결정되고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 강성욱은 곧장 데뷔전을 치렀다. 같은 포지션의 베테랑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팀이 2연패로 몰려 있었기에 문경은 감독은 강성욱을 전격 투입했다.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 출전시간은 9분 남짓, 강성욱은 5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성욱은 그간 출전시간이 많았던 아시아쿠터 조엘 카굴랑안의 휴식 시간을 벌어줬다. 프로로서 첫 경기, 길지 않은 준비 기간임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특히 아반도의 수비를 앞두고 선보인 연속 스핀무브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만 비교적 약점으로 보이던 슈팅 면에서는 다소 불안함을 노출했다. 1개를 시도한 3점슛은 무위에 그쳤고 야투 6개중 2개만을 성공 시켰다.
문경은 감독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활약상을 묻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200점"이라는 답을 내놨다.
강성욱은 농구인 집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한국 농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긴 강동희 전 감독의 장남이다. 이에 어린 시절부터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약상이 종종 전해졌다. 동생 강민수도 대학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