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은 부상, 허훈은 복귀로 상반된 분위기

LG는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다. 정규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정규리그 우승팀 SK를 꺾어냈다.
KCC는 시즌 전 LG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이다. 기존 송교창, 최준용, 허웅 등 MVP급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허훈이 새롭게 영입돼 '슈퍼팀'이라는 별칭이 또 다시 붙게 됐다.
지난 10월 첫 맞대결에서는 LG가 웃었다. 칼 타마요가 27득점으로 폭격한 가운데 유기상(13득점), 아셈 마레이(12득점), 양준석(10득점) 등의 지원이 있었다. KCC는 숀 롱(21득점), 허웅(18득점) 등이 분전했으나 승리하기에는 부족했다.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둔 상황, 양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KCC는 개막 이전부터 부상으로 빠졌던 영입생 허훈이 코트에 복귀했다. 8일 전 소속팀 KT를 상대로 출전해 약 10분을 소화하며 5득점 2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지난 LG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최준용도 돌아왔다.
반면 LG는 부상 공백이 있을 전망이다. 직전 경기에서 핵심 자원인 유기상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허벅지 근육 파열로 최소 4주간 전열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LG로선 큰 손실이다.
LG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대회인 EASL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 지난 5일 몽골 원정을 떠났다가 8일 DB전을 치른 바 있다. 19일에는 대만 원정 일정이 예정돼 있다.
LG와 KCC 맞대결 결과는 향후 상위권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양팀은 단 1경기차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선두 안양 정관장을 위협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